​문재인 프리허그에“암살할 거다”글 올라와 경호 비상“시민들 상식 믿고 행사 진행”

2017-05-06 00:00

아이 안아주는 문재인 (부산=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2017.5.5 jeong@yna.co.kr/2017-05-05 21:49: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26.06%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애초 약속한 대로 프리허그 행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후보 암살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후보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홍대입구역 근처 걷고 싶은 거리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한다. 그런데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익명의 네티즌이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측은 프리허그 행사는 취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프리허그 행사에 대해 “안전이 걸린 문제여서 고민이 된다. 솔직히 난감한 상황이다. 약속했으니 취소할 수는 없다. 시민들의 상식을 믿고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프리허그 행사의 성격상 근접경호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 대신 원거리 경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동안 프리허그를 할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할지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