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케어 죽었다…트럼프케어 상원 통과도 확신"

2017-05-05 05:16

일정 조정하며 하원 처리 과정 지켜봐…호주 총리와 회담 연기하고 '자축 회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현행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이 하원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케어의 하원 통과 직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을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불러 법안 통과를 자축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재난'으로, 트럼프케어를 '위대한 정책'으로 규정하면서 "오바마케어는 죽었다. 본질적으로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어 "보험료는 내려갈 것이고, 공제액도 내려갈 것"이라며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앞으로 많은 다른 일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케어) 법안의 최종 입법까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하원의 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봤다.

특히 그는 이날 오후 뉴욕을 방문해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법안 가결 직후 회담 시간을 연기하고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을 초청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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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