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장생포 새뜰마을 소방도로 개설공사 추진
2017-05-07 05:00
주민 생활환경 개선·안전 확보 기대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남구는 '장생포 새뜰마을 소방도로 개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장생포 마을은 구릉지에 자연 발생된 취락지역으로 대부분이 폭 2m가량의 좁고 경사진 골목길로 형성돼 있어 그 동안 각종 위생, 화재, 범죄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소방도로 부재로 응급차량 진입이 불가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열악한 생활환경 이었다.
남구는 그 동안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면서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 등 주민 협의를 통해 소방도로 2개 노선을 선정했다.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불편하고 시급한 사업으로 소방도로 개설을 최우선 과제로 요구해 왔었다.
1구간은 장생포동 28통의 구)동사무소 일원으로 지난해 12월 보상을 완료했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 현재 지장물 철거 및 토공, 구조물 기초 작업 등 공정율 20%로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며, 오는 8월경 준공할 계획이다.
2구간은 장생포동 24, 25통의 장생포우체국 뒤편으로 지난 4월에 보상계획 열람공고 및 개별 통지하고 오는 6월까지 보상을 마무리 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과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소방도로 1구간 개설공사 현장을 지켜 본 주민은 "장생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며 "소방도로 개설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소방도로 개설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 공사진행 상황과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서 구청장은 "장생포 새뜰마을의 소방도로 개설로 그 동안 소외받았던 장생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장생포가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생포 새뜰마을 사업'은 2015년 지역발전위원회 및 국토교통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돼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