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美 1분기 매출 4배 '껑충'
2017-05-04 18:00
석달새 1700만 달러 판매
전분기보다 300% 증가세
화이자 글로벌 판매 담당
호주·유럽 등서도 호조
전분기보다 300% 증가세
화이자 글로벌 판매 담당
호주·유럽 등서도 호조
셀트리온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한 분기 만에 4배 이상 뛴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셀트리온과 화이자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1700만 달러(약 192억원)어치가 팔렸다. 처음 미국 판매가 이뤄졌던 지난해 4분기의 400만 달러(약 45억원)보다 300%나 뛴 수치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자가면역질환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 얀센이 만든 '레미케이드'를 복제했다.
램시마는 미국뿐 아니라 화이자가 판매를 담당하는 호주,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화이자의 1분기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매출 1억500만 달러(약 1187억원) 가운데 램시마가 7800만 달러(약 882억원)를 차지했다. 전체의 74%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은 유럽처럼 미국 시장점유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2015년 2월 유럽 판매에 들어간 램시마는 현재 동일 성분(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공보험과 사보험 등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램시마가 미국에서 유럽과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