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내년 첫 삽…안산·시흥·광명 주택시장 '호재'
2017-05-04 07:19
안산·시흥·광명 연내 1만2천가구 일반분양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 서남권 교통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신안산선' 사업이 최근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돛을 달게 됐다. 인근 안산과 시흥, 광명지역 주택시장이 신안산선의 수혜지역으로 거론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에서 시작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길이는 43.6㎞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절반 이상이 단축된다. 더불어 서울지하철 1호선, 2호선, 4호선, 5호선, 7호선, 9호선 등과 KTX,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과 연계돼 경기 서남부의 교통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시흥시가 가장 많은 7000여 가구며 이어 안산이 약 4000가구를 차지한다. 시흥시 물량의 경우 대부분이 공공택지인 장현지구에 집중돼 있으며, 민간분양은 안산시에 가장 많은 물량이 분포한다.
주요물량을 보면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에 최고 49층 337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2차를 5월 중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계약 5일 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1차에 이은 두번째 단지로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복합된 대규모 단지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한양대역(계획, 가칭)을 이용해 여의도로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 서남부권은 공사 중인 소사~원시선, 수인선 3차 사업과 더불어 신안산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지게 됐다"면서 "수도권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곧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향후 신안산선 착공, 준공으로 인해 안산·시흥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