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멀티골' 유벤투스, 챔스 4강 1차전서 모나코 격파
2017-05-04 05:52
'19세 혜성' 음파페, '39세 수문장' 부폰에 번번이 막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가 AS모나코(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먼저 웃었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AS모나코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간 맞대결로 불렸던 이 날 경기에서 AS모나코는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앙 음바페(19)를 앞세워 수차례 유벤투스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음바페는 20살 위인 노장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음바페는 전반 13분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에서 헤딩 슈팅했고 3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에 문전에서 왼발을 갖다 댔지만, 모두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유벤투스는 전반 29분 다니 아우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힐패스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 득점했다.
AS모나코는 후반 2분 공격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선 AS모나코는 라다멜 팔카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부폰에게 막히는 등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매섭게 몰아쳤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후반 4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파울로 디발라가 중원에서 AS모나코의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다시 한 번 아우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든 이과인이 몸을 날려 왼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32분 이과인을 후안 콰드라도와 교체해 휴식을 부여했고 단단한 수비벽을 유지, 무실점으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AS모나코로서는 후반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발레르 제르맹이 문전 헤딩슈팅했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양팀은 10일 오전 3시 45분 유벤투스의 홈인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이 대회 홈경기에서 16강 FC포르투(포르투갈)전 1-0,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 3-0 승리를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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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