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대상 확대
2017-05-02 10:42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정부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시 예산으로 시행해 호평받은 여성청소년 위생용품(생리대) 지원을 확대·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 시장은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초등학교, 고등학교 보건교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학부모를 포함한 시민대표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정책 간담회’를 열고, 생리대 지원 대상의 연령 확대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국비 지원을 통해 만 11~18세 수급자,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시설 여성 청소년 672명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했으며,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주거·교육·의료·생계급여, 차상위, 한부모 가정의 여성 청소년 373명에게도 시비 4,300만원을 들여 추가로 지원해왔다.
한 시민대표는 “현행 18세까지만 지원하는 정책도 큰 의미가 있지만 20세 이상의 대학생에게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고 배송주기를 3개월로 단축하는 등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정부에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