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경찰 "사이렌 작동 등 규정 지키지 않아 사고 났을 가능성"
2017-05-02 09:11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일어난 크레인 사고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이 작동할 때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하는데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사본부는 사고가 일어난 후 크레인 기사와 삼성중공업 측을 불러 사고 당시 신호수와 안전관리자 등이 제대로 근무를 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크레인 기자와 신호수 등 10여명이 1차 조사를 마쳤다.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이 충돌해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며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들을 덮쳐 6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