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물심양면' 아이스하키 후원 '결실'
2017-05-01 18:33
정몽원 회장 헹가래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최종전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크라이나를 꺽고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에 입성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정몽원 회장에게 헹가레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끝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리그)에서 첫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미국, 스웨덴, 체코, 스위스 등 세계 최고 레벨의 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지난 2013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의 ‘헌신’과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 한 결과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1994년 현재의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창단했다. 1998년 부도를 맞는 등 숱한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아이스하키단에 대한 후원은 놓지 않았다.
2014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에서 5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불과 3년 만에 3승 1연장승 1패의 성적으로 1부 리그 입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정 회장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인터뷰에서 "난 판을 깔아줬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