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인공지능·미세먼지·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 선정

2017-05-01 06:00

(왼쪽부터)이경훈 탄소자원화 사업단장, 배귀남 미세먼지 사업단장, 박재득 인공지능 사업단장[사진= 미래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사회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미세먼지·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을 1일 선정·임명했다.

먼저 인공지능 사업단장에 박재득 고려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 사업단을 이끌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지능정보기술 강국 코리아' 실현을 위해 AI공통 플랫폼 개발과 차세대 AI기술연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인공지능 사업단은 오는 2023년까지 총 170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박재득 교수는 삼성전자, ETRI, KEIT 등에서 오랫동안 인공지능, SW 분야의 기술개발 및 R&D 기획을 수행해온 바 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4차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R&D 투자가 중요하다”며 “국내의 R&D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세먼지 사업단장에는 배귀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가 선임됐다. 배귀남 박사는 미세입자 거동 연구 전문가로 미세먼지 분야에서 다양한 논문 및 정책보고서를 집필 한 바 있다. 

배귀남 박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미세먼지 사업단을 중심으로 과학적‧근원적 원인 분석에 바탕을 두고, 측정‧저감‧보호 분야별로 현장에서 즉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지수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세먼지 사업단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에 기반하여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정확한 측정과 예보 △효율적 집진·저감 △건강영향 평가 및 국민보호까지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혁신적 감축기술인 탄소자원화 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신기후시장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구성한 탄소자원화 사업단에는 이경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단장으로 임명됐다. 이경훈 교수는 오랜 기간 산업계에서 기술개발 및 실증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탄소자원화 핵심 요소기술의 실증 프로젝트에도 관여한 바 있다.

이경훈 박사는 “최근 신기후체제의 출범과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관련 산업계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부담이 높아만 가고 있다"면서 "그간 산업계에서 다양한 기술개발‧실증을 이끌어온 경험으로, 탄소자원화 사업단이 탄소자원화 기술의 경제성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입증하여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新기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단장 임명을 계기로, 미래 사회의 최대 화두인 4차산업과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