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에 키스톤PE
2017-04-28 16:07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KB증권 계열사 현대자산운용을 사모투자펀드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의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현대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키스톤PE를 선정했다. 키스콘PE는 500억원대 초중반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과 키스톤PE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7월께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스톤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5월에 세운 사모펀드다. 최근 기업 인수 후 구조조정을 거쳐 비싼 값에 되파는 바이아웃(Buy out) 방식의 투자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의 설계부문 자회사 디섹(DSEC)을 인수했다.
현대자산운용은 통합 전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현재 KB증권 자회사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22억원,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종합자산운용사 중 30위권의 중소형 운용사. 지난해 영업수익 10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시현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작년 말 기준 7조6000억원이다. 해외부동산, 항공기, 사회간접자본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녔다.
현대자산운용 본입찰에는 키스톤 외에도 대신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