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신용회복 지원…"사회복귀 돕는다"

2017-04-28 06:00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함께 신용불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이 신용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설 입소 노숙인의 절반가량이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본인 명의의 통장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노숙인 대부분이 명의를 도용당해 빚을 지고 있으며 사업 실패와 체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신용회복 절차가 복잡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용불량자 신분인 노숙인에게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개인파산·면책 신청, 개인워크아웃 등 도움을 주고, 서울시는 파산관재인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20명의 노숙인이 6억원 이상의 채무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올해는 30명 이상 노숙인의 신용회복을 지원해 사회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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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