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목표치 2340으로 상향[동부증권]

2017-04-27 16:4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동부증권은 27일 코스피 지수 상반기 목표치를 기존 2250에서 23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잠시 주춤하던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유로존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코스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기 연구원은 당초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은 벗어났지만 인플레이션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 정도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봤던 글로벌 경기가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유로존의 회복세로 경기 개선세가 더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상반기 중 목표 수준은 2340"이라며 "그 이상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20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추산한 적정 PBR은 1.0507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이를 적용한 코스피 수준은 2340이다.

그는 "낙관적 가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산출한 수준"이라며 "경기 개선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코스피 목표치는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