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 "심적·외적 변화 큰 작품…긴장감 유지에 신경 썼다"
2017-04-26 17:11
4월 2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제작 ㈜영화사 다·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고수가 연기하는 최승만은 가족도 친구도 없는 고아 신분으로 순진한 얼굴, 초라한 행색 뒤 미스터리한 과거를 감춘 남자다. 그는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 톤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고수는 “판을 짜는 인물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가야 한다. 캐릭터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 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톤의 변화가 큰 캐릭터기 때문에 연기하는 입장에서 고충도 있었다. 고수는 “극안에서 심적, 외적 변화가 크다 보니 전체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전달해야 하는 감정이나 느낌을 잘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는 “우리 영화는 끝까지 보셔야 답이 나오는 영화다. 그런 것들을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5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