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원샷 단일화? 적폐야합 부패동맹…원샷 독배로 끝날 것"
2017-04-26 11:40
아주경제 김위수 인턴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원샷 단일화'에 대해 "원샷 독배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일부는 유승민 자당 대선후보의 낮은 지지율을 이유로, 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7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 적폐라 할 색깔론,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있고 이마저도 통하지 않으니 마침내 야합 카드 꺼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권력욕 때문에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 행위는 대선 후 공중분해까지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종중의 땅문서까지 도박판에 거는 것은 조상님과 가족에게도 차마 못할 짓 아니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도 추 위원장은 "안 후보가 이런 간보기 정치에 동의하신다면 당내 두 개의 목소리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적폐야합 부패동맹에 대한 통일된 담론을 내놓으시는 것이 합당한 도리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우리가 그런 사람들과 경쟁중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