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성애 반대에 다양한 반응 "같은 생각" "인정해도 달라질 건 크지 않은데" [왁자지껄]

2017-04-26 07:36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의 동성애 합법화 반대 발언 문 지지자들은 지극히 당연한 거라 한다. 그런데 홍준표 혼자서 그런 말 했다면 뭐라 했을까? 나도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우리 사회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li****)" "문재인 동성애 반대 차별은 안된다 그것 혐오방지법 만들겠단 것이네 이것 도둑질은 반대 강도는 좋아 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차별도 안 하는데 차별법 만들어 갑질한다는 것 아니냐? 아주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네(ko****)" "좋아하진 않지만 합법화에는 찬성한다고 해야 옳은 답변이었다. 소수일 뿐이다. 그들을 조금 인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크지 않는 듯. 문재인 못 찍겠다. 심상정이 나을 듯(gk****)" "나한테 동성애 찬반을 묻는다면 문재인과 같다. 나는 동성애 반대다. 그건 내 기준이니 왜 반대하냐고 묻지 마라. 그렇지만 주변에 동성애자들을 인정해 주고 차별 없이 대한다. 그게 잘못된 건가? 꼭 찬성해야 발 빠른 시대의 흐름을 읽는 사람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군에서 동성애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군 동성애는 국방 전력을 굉장히 약화시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동성애를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그럼요. 저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를 들은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본다. 성정체성은 말 그래도 성정체성이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소자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 노무현 정부부터 추진했던게 차별금지법인데 그것으로부터 후퇴한 문재인 후보께 유감"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후 또다시 같은 질문이 나오자 비판에 의식한 듯 문재인 후보는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다. 차별은 반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