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후 대북 수입 급감
2017-04-25 22:41
3월 대북 수입액, 2월보다 35% 줄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지난 2월 18일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지한 여파로 지난 3월 대북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대북한 수입액은 1억1천456만 달러(한화 1천295억원)로 2월의 1억7천670만 달러(1천997억원)보다 35% 줄었다.
앞서 중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등 도발 행위에 따른 유엔의 대북 결의 이행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2월 18일부터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대북 수입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지하면서 김정은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큰 차질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중국은 북한에서 11억9천만 달러어치(1조3천452억원)의 석탄을 수입하며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다.
이런 대북 제재 속에서도 중국은 북한에 대한 수출은 지속하며 쏠쏠한 이득을 챙겼다.
중국은 지난 3월 북한에 2천910만 달러어치(328억원)의 가전제품과 부품류, 2천150만 달러어치(243억원)의 플라스틱과 제조 부품류, 2천390만 달러어치(270억원)의 합성 섬유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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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