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9·10호 연타석 홈런’ 폭발…KBO 거쳐 ‘빅리그 괴물’ 성장
2017-04-25 14:34
테임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테임즈는 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신시내티 좌완 선발 아미르 가렛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원하게 당겨 친 아치. 이어 테임즈는 4-1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이번에는 밀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괴력의 연타석 홈런.
테임즈는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에서 홈런 없이 11타수 1안타로 주춤했으나 이날 시즌 9, 10호 홈런을 연달아 추가하며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했다.
테임즈는 2014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평정했다. 3시즌 동안 평균 41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2015년에는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40-40’ 클럽에도 가입했다.
테임즈가 다시 홈런에 시동을 걸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4월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장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사상 4월 최다 홈런은 앨버트 푸홀스(200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년)가 기록한 14개다. 테임즈는 남은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최근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날 테임즈는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2볼넷의 맹활약을 앞세워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테임즈는 시즌 타율도 0.373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