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신길~노량진~흑석' 속도 내는 서남권 뉴타운
2017-04-24 13:48
노량진뉴타운, 연내 모든 구역 조합 설립 목표...세 곳 뉴타운 내 4만여가구 이상 탈바꿈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서남권 뉴타운 가운데 가장 사업 진행 속도가 느렸던 노량진뉴타운이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해당 지역 내 8개 구역이 올해 안에 모두 조합설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로써 흑석·노량진·신길뉴타운 3곳, 총 4만여 가구가 넘게 살고 있는 서남권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노들역부터 노량진 학원가까지 이어지는 노량진 일대에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해당 계획은 노량진을 한강과 용산·여의도·영등포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관광·문화 거점으로 만드는 내용을 담게 된다. 2003년 11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는 약 73만㎡ 규모로 일대에 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서남권 뉴타운은 그동안 강남으로의 접근성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도 불구, 당사자들 간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 속도가 늦어졌다. 노량진뉴타운 내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다가구주택이 많아 임대차 시 권리관계가 복잡하다”며 “재개발 과정에서 복잡한 관계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분양을 앞둔 구역 외에도 이미 지난 14일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은 입주를 시작했다. 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도 입주를 마쳤으며, 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지난해 10월 분양을 끝냈다.
약 89만㎡ 규모의 흑석뉴타운의 경우에는 8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에듀포레’와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10억원 가까운 호가가 형성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총 1만1500여 가구에 이르는 이곳은 현재 10개 구역 가운데 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9구역은 건축심의를 받은 상태다. 11구역은 이달 초 서울에서 최초로 신탁방식 재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