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업무용차량 1000대 전기차로 교체... 충전소도 확대
2017-04-24 09:3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차량 운영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KT 그룹에서 운영 중인 업무용 차량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국 KT 그룹 사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KT는 올해 1만여대에 달하는 그룹 전체 업무용 차량 중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내년 이후에는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모든 업무용 차량에 대해 전기차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전국 등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거나, 산악지역 등 험로 주행 차량은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감소효과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차량운행비는 물론 유지비도 기존 대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는 올해까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업무용 전기차 외에도 직원들이나 회사를 찾은 일반인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 운영 전문사업자로 선정된 KT는 전국적으로 완속충전기 설치를 신청받고 있다.
KT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AI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24시간 원격관제를 하고, 전국 A/S망과 신속한 장애 대응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국민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올해가 전기차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친환경 정책 방향에 부응해 전기차 도입 및 충전인프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