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로 경쟁력 강화
2017-04-23 12:50
SK하이닉스의 16Gbps 20나노급 '8Gb GDDR6'.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나노급 8Gb(기가비트) GDDR6로, 업계 최고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했다. 최고급 그래픽 카드에서 많이 채용하는 384개의 정보입출구(I/O)를 활용해 초당 최대 768GB(기가바이트: 16Gbps x 384개 I/O)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고객의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GDDR5와 GDDR5X를 내년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그래픽 칩셋 고객과 시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 전무는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