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구관 근대문화유산 등록 신청...완공 50주년 기념
2017-04-21 15:40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지난 20일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도청사 완공 5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다.앞서 도는 2014년 8월 경기도지사 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지만 2016년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경기도청사 구관과 함께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됐었다.
도는 이번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신청으로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관사 모두 근대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이전된 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1910 ~ 1967)하며 ‘조선의 명소’로 불렸던 ‘경성 경기도청사’ 건물은 1990년대 초에 완전히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전라남도청 구본관 등 4개소의 옛 도청사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나 현재까지도 행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경기도청사가 유일하다. 경기도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4건의 근대유산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