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안더레흐트 연장 제압 ‘유로파리그 4강행’(종합)

2017-04-21 07: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퍼드(가운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연장 후반에 터진 마커스 래시퍼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꺾고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맨유는 지난 14일 벨기에 원정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긴 데 이어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1·2차전 합계 3-2로 4강행을 확정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첼시전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었다.

맨유는 이날 전반 10분 역전 찬스에서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32분 안더레흐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유리 틸레만스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쪽을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소피앙 한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맨유는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안더레흐트도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역전골을 넣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맨유는 연장 들어 공세를 퍼부은 끝에 연장 후반 2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옹(프랑스)은 베식타스(터키)에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약스(네덜란드)도 연장 접전 끝에 샬케(독일)에 2-3으로 졌으나 1·2차전 합계 4-3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셀타 비고(스페인)는 헹크(벨기에)와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