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GS글로벌,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 진출

2017-04-20 14:11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사업에 나란히 진출한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보루네오섬)에 위치한 'BSSR 석탄광'의 지분 14.74%를 약 4500만달러(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의 지분은 각각 9.74%, 5.00%로, 보유 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및 동부 칼리만탄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뤄져 있다. 매장량은 약 1억4000만t, 연간 생산량은 약 1000만t인 중대형 석탄광이다.

BSSR석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저유황탄으로 성상이 우수해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안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조건이 유리하며 운하 건설이 예정돼 있어 물류비용면에서 원가경쟁력도 갖춘다.

GS에너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동남아시아 지역거점을 확보하게 되면서 동남아시아 민간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LNG 및 원유개발사업에 석탄광 사업을 더해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GS글로벌은 석탄 트레이딩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업체에서 물량을 받아 수출하는 방식에서, 직접 BSSR석탄광에서 생산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양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석탄광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열사 간 유기적인 정보와 경험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