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암·건강검진 진료율 높아져···안전의식 향상"
2017-04-20 09:07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가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6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19세 이상 주민 4553명(남 2146명, 여 2407명)에 대해 구‧군별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울산 시민들의 질병예방 행태로 건강검진 진료율 68.7%, 암 검진율 51.5%,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38.9%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안전의식과 관련 음주운전 경험률은 11.3%로 지난해보다 3.1% 줄었다. 안전벨트 착용률은 87.2%로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은 3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적절한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시민의 비율은 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흡연율이 22.2%로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북구와 울주군은 흡연율이 감소한 반면, 남구는 0.8%, 중구는 2.1% 증가했다. 특히 동구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흡연율이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율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주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에 비해 오차 범위 내(0.6%) 소폭 증가했다.
이외에도 주관적으로 느끼는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체중조절 시도율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정신건강 분야에선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우울감의 경험률은 3.8%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 의사로부터 진단받은 경험률이 각각 18.5%, 8.1%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약물치료율은 당뇨병의 경우 전국 수준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지표를 비교 분석하고 지역주민의 금연사업, 절주사업, 비만예방,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등 개인의 생활습관 및 건강행태 개선 추진 등 지역 보건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