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 "전직원 대선 투표하면 1인당 50만원 용돈 드려요"
2017-04-20 00:02
Fun 경영 실행하는 여행박사, 대선 투표 이벤트 진행
[사진=여행박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대선 이벤트 합니다."
황주영 여행박사 대표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이벤트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오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전 직원 330여명이 모두 투표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여행박사는 펀(FUN)경영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선거 장려 용돈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그동안 지방의회 선거 5만원, 국회의원 30만원, 대통령 선거 50만원으로 국가적인 선거에 참여하면 전 직원에게 용돈을 지급하는 사내 이벤트를 진행하며 투표를 독려해 왔다.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사내 이벤트는 전 직원이 투표 참여하면 직원 1명당 50만원씩 전 직원 330명에게 총 1억6000여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직원들은 투표 당일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 또는 투표확인증을 제출하는 것으로 투표인증을 해야 하한다.
이에 여행박사 직원들은 '꼭 투표하겠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열일 제쳐두고 투표하겠습니다' 등 투표 참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공동 미션 외에 별도로 인증샷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기발한 인증샷을 찍은 직원을 뽑아 1등에게는 59만원, 2등은 29만원, 3등은 5만9000원의 추가 용돈이 지급된다.
만약 전 직원 투표 참여 공약이 성공하고 인증샷 이벤트에서 1등까지 차지하면 최대 109만원의 특별 보너스가 생기는 셈.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부서장은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로 만들면 참여율이 올라갈 것이란 의견에 7년 전부터 사내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것이 이제는 독특한 기업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