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항생제 ‘메로페넴’ 미국 출시…국산 복제약 첫 진출
2017-04-19 11:44
미국업체와 공급계약 체결 후 시판허가 거쳐 출시…미국 내 품절사태 해소 기여 기대감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대웅제약은 최근 카바페넴 계열 메로페넴 항생제 ‘메로페넴’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로페넴은 아스트라제네카 항생제 ‘메렘’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으로, 국내 제네릭의약품 중 미국에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이 미국에 출시한 첫 제품이기도 하다.
대웅제약은 메로페넴 미국 내 출시를 위해 미국 내 파트너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12월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메로페넴’ 출시에 기대가 크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국은 메로페넴계 항생제에 대한 잦은 품절 사태를 겪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억4500만 달러(약 1650억원) 규모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메로페넴 발매로 미국 시장 내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이미지가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