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발행 9천793억원…전월比 292% 증가

2017-04-18 06:02

회사채 발행 감소불구 우량채 쏠림 다소 완화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주식발행은 크게 늘었다.

또 회사채 발행 규모는 줄었지만 2월에 단 1건도 발행되지 않았던 BBB 이하 회사채가 발행돼 회사채 시장 양극화는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주식발행액은 9천793억원으로 전월의 2천497억원보다 292.2%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만 서진시스템, 이엘피 등 5건의 IPO를 통해 805억원이 조달됐다.

2월에 비해 IPO 건수는 2건 줄고 금액은 171억원(17.5%) 감소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9건, 8천988억원이 이뤄졌다.

대한항공(4천577억원), 삼성증권(3천383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금액 기준으로 490.9%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5% 이상 줄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3천204억원으로 전월(13조8천380억원)에 비해 25.4% 감소했다.

AA이상 등급 일반회사채 비중이 58.7%, A등급 일반회사채 비중이 34.0%로 각각 83.2%, 16.8%였던 2월에 비해 우량채 선호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2월에 단 1건도 발행되지 않았던 BBB 이하 회사채는 1천800억원(7.3%)어치가 발행됐다.

일반회사채 발행 목적별로 보면 운영자금이 1조3천433억원, 차환자금이 1조1천67억원이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6조6천118억원으로 전월보다 12.2% 줄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은 각각 33.3%, 33.8% 감소했으나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는 8.2% 증가했다.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1조2천386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164억원(8.6%)이 줄었다.

3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14조4천647억원으로 전월의 413조3천100억원보다 0.28% 증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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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