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 피한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7일) 6.8785위안...0.07% 절하
2017-04-17 10:49
미국 재무부 "중국 등 환율관찰대상국 유지"
지난주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3주 만에 하락세 전환
지난주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3주 만에 하락세 전환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첫 거래일인 17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17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8740위안 대비 0.0045위안 높인 6.87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7%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주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한국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기존의 환율 관찰대상국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10월에도 환율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고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한 지표로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바스켓을 기초해 산출된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302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349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266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기준환율은 165.1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