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호 홈런·2루타·5타점…TEX는 ‘끝내기 역전패’

2017-04-17 09:12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크게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초구 느린 커브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1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4-1로 달아난 3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도 이와쿠마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을 완전히 뚫는 깊숙한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2루타 역시 추신수의 시즌 1호.

추신수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임스 파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6-6 동점을 허용한 8회초 1사 후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델리노 드실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텍사스는 9회초 노마 마자라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9회말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이 1사 만루 위기에서 넬슨 크루즈에게 끝내기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등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며 7-8로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