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이벤트는 터키의 대통령제 개헌 투표와 미국 경제 지표 등이 있다.

16일(현지시간) 터키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의 전환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가 가결될 경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작년 쿠데타 시도와 잇따르는 테러로 터키에서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도는 곤두박질쳤고 터키 리라화 가치 역시 직격탄을 입었다. 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나페즈 조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경제적으로는 가결이 그나마 덜 파괴적이다. 만약 부결이 나온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서 터키 자산에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미국의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8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비 2.2% 감소하고, 3월 건축허가 건수는 동기간 3.4%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나올 3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비 1.3% 증가가 예상된다.

연준은 19일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야후, 존슨앤존슨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