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전년比 46% 성장 2860억원 매출 기록…영업손실 12% 증가

2017-04-14 16:19

[사진= 티몬]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티켓몬스터가 지난해 매출 2860억원을 기록하며 46%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585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날 티켓몬스터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매출은 203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만 집계된 수치라고 티켓몬스터 측은 설명했다. 이에 티몬은 실제 연간 총 매출이 2860억원이며, 이 매출은 2015년 1959억원 보다 46%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1368억원이었으며,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연간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대비 12%가량 다소 증가된 1585억원이었다. 이 중 600억 가량은 마트와 투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사업에 대폭 투자에 따른 비용으로, 이를 제외하면 약 900억원대의 손실 수준이라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티몬은 지난해 신규투자로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국내 최다 보유의 항공권 티켓 예약서비스와 전세계 호텔예약시스템을 완비하고, 액티비티 상품과 연계한 티몬패스 등 온라인 종합여행사(OTA)로의 영역확장에 모든 기틀을 닦아 놓았다. 

향후 턴어라운드 계획에 대해서 티몬은 ‘신선식품’을 통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고, ‘투어상품’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며, ‘마켓플레이스2.0’으로 빈틈없는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내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지난해 의미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등 사용자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