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교육 ‘렌쥴리’, 인도네시아 현지 OTT 방송 시작

2017-04-09 08:19

렌쥴리의 방송촬영 장면.[사진= 렌쥴리]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 방송콘텐츠 교육업체 렌쥴리에듀테인먼트(이하 렌쥴리)는 인도네시아 끄르아팁 미디어 까르야(이하 ‘KMK Online’)와 계약을 체결하고, 어린이교육 애니메이션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를 현지 OTT 플랫폼 ‘비디오닷컴(vidio.com)’에서 방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방송콘텐츠 온라인 B2B 유통 시스템 ‘K-콘텐츠 뱅크’를 통해서 이뤄졌다. ‘K-콘텐츠 뱅크’는 국내 중소PP, 제작사, 1인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 간(B2B) 온라인 유통플랫폼으로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중국과 일본에 편중돼 있는 국내 방송콘텐츠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통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이대오 렌쥴리 대표는 “렌과 쥴리의 찌무찌무탐험대는 동일 장르에서 중국 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렌쥴리의 대표 방송콘텐츠”라며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렌쥴리아카데미의 교육프랜차이즈 렌쥴리킨더, 렌쥴리위즈 런칭과 완구 및 캐릭터 상품 머천다이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 Online은 인도네시아 시청률 1위 채널인 SCTV와 인도시아(Indosiar)등을 운영하는 현지 거대 미디어그룹인 엠텍(EMTEK)그룹의 100% 자회사로서 '리푸탄6', ‘비디오닷컴’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오픈마켓인 '부카라팍(Bukalapak)'에 투자하는 등 온라인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 향후 커머스 분야에서 두 회사 간 다양한 협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