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 김경진 "朴 약간 멍한 상태일 것…일주일 후부터 분노"
2017-04-05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4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는 가운데,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경진 의원은 "처음 구속되고 일주일 정도는 실감 못 하고 약간 멍한 상태다. 보통의 피의자들은 교도소 안에서 운동하는 시간이나 씻고 세면하는 것 등 내부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일주일 정도는 멍하게 있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 화가 치솟고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해 한달간 굉장히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이후 첫 재판에 들어가게 되는 시점에 본인이 처해지는 현실을 깨닫고, 재판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유리한 증거를 차고 생각하는 과정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자이 직접 조사에 나섰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배석됐다. 또한 박 전 대통령 변호를 위해 유영하·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입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