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라폴리오, ‘볼로냐 도서전’서 창작자들 글로벌 진출 무대 마련

2017-04-03 17:01

 

그라폴리오 작가 11인의 아트북 표지 (윗줄: 퍼엉, 살구, 꼬닐리오, 애뽈, 현현 / 아랫줄: Coushue, 황정호, 배성태, 신모래, 신은정, 양태종) [사진= 네이버]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네이버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되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그라폴리오 전시관을 마련하고 창작자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기반을 다진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은 국제 도서·출판 업계 관계사와 아동·교육 관련 단체 인사, 전 세계 역량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한 데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박람회다.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도서전에 참가하는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전시관을 운영하며, 그라폴리오 창작자들과 글로벌 출판 업계간 협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전시관을 통해 그라폴리오에서 꾸준히 작품을 연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살구, 애뽈, 꼬닐리오를 비롯해, 팔로우 수, 작품 업로드 수,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추가 선발한 작가 7명의 아트북과 엽서를 전시한다.

또한 오는 4일, 전 세계 출판 업계 관계자들과 글로벌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대상으로 별도 포럼을 개최한다.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온라인 최초로 일러스트레이션 요일별 연재시스템 ‘스토리’를 도입한 배경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작가들이 작품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독립적인 웹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의 작품 가치를 알리고, 역량 있는 해외 창작자들을 새롭게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그라폴리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2만 명의 창작자 중, 해외 창작자 비율은 약 23%에 달한다.

서나연 네이버 그라폴리오 리더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포함한 문화·예술 분야 콘텐츠들은 언어, 종교 등의 장벽이 없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라폴리오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과 연계해 창작자들이 활동 영역을 해외 무대로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