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선수에 재빠른 응급처치 이상민·김덕철 '복지부장관상'
2017-04-03 18:15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는 3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이상민 선수(19·숭실대)와 김덕철 심판(36)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 전에서 정태욱 선수가 공중볼 다툼 중 의식을 잃자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을 살려 응급처치를 했다. 이상민 선수는 사고 발생 4초 뒤 정 선수의 말린 혀를 빼내고, 김덕철 심판은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다. 10초 뒤 이 선수는 침착하게 인공호흡을 하며 정 선수의 생명을 구했다.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추는 급성심정지가 3분 이상 계속되면 뇌가 손상을 받고 5분이 지나면 숨질 수 있다. 따라서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