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게임·장난감·드론 판매량 '쑥'
2017-04-03 07:5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특정 분야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인 '덕후'(마니아)들이 소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 침체에도 최근 수년간 게임·장난감·드론 등 이른바 마니아들이 찾는 품목은 판매량이 매년 두 자릿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 완구, 드론 등 '취미용품'의 최근 1년(2016년 3월∼2017년 3월)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32%나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는 전기로 충전해 바퀴 1∼2개로 움직이는 전동 휠 등 전기레저 제품 판매량이 2015년에 전년보다 1116%나 폭증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전동 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웬만한 경차 값인 1000만원 이상 되는 고가 수입품까지 시장에 나와 있다.
피규어(캐릭터 모형) 판매액도 2014년에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며 2015년과 지난해도 각각 54%와 12% 늘었다. 무선 모형·무선 조종(RC) 제품(RC헬기·RC자동차 등)도 이 기간에 18∼136%나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