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반도체업계 3위 자리 되찾았다
2017-04-03 07:24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메모리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업계 매출순위 3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기준으로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2계단 올라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매출액은 각각 155억300만 달러(약 17조3천634억 원), 117억5천700만 달러(약 13조1천678억 원), 45억3천400만 달러(약 5조781억 원)였다.
작년 3분기까지 3위 자리를 지켰던 퀄컴(40억9천100만 달러)은 4위로 밀렸으며, 그 뒤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억8천200만 달러)가 이어갔다.
시장 점유율은 인텔 16.0%, 삼성전자 12.1%, SK하이닉스 4.7%, 퀄컴·마이크론 각 4.2%였다.
작년 4분기에 매출액 3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불황으로 5위까지 미끄러졌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슈퍼호황'에 힘입어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전체 매출순위는 인텔(549억8천100만 달러), 삼성전자(403억2천300만 달러), 퀄컴(154억500만 달러), 브로드컴(149억7천900만 달러), SK하이닉스(146억9천900만 달러)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