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명·한식 ‘산불예방’ 총력대응
2017-04-02 16:06
청명·한식 전후 산불방지에 전 행정력 결집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산불발생 취약시기인 청명·한식이 다가옴에 따라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4월 4~5일)으로 정하고 비상근무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청명과 한식에 성묘객, 상춘객 등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로 산불발생 위험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감시원 2304명, 감시초소 414개소, 감시탑 228개소, 감시카메라 204개소를 통해 밀착 감시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 158개(681km) 구간폐쇄와 도내 산불 발생 취약지 4548개소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도내 238개 읍면에는 도 소속 공무원 226명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4월 4~5일까지 양일간 현지 출장해 선제적 산불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성묘객 등의 실화예방을 위해 공원·공동묘지 주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입산자는 화기물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못하도록 홍보와 단속활동을 병행하는 등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산불발생 시는 임차헬기 14대를 신속히 출동 조치하고, 산불전문진화대 47개 팀 1320명을 최우선 투입해 산불 초동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지난 2009년 4월 6일 안동과 칠곡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2002년4월 5일에 하루 최다인 총 6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05년 4월 4일에는 강원도 양양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우가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김원석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 버린다”며, “산림 내에서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