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베스트 바이 매장' 가보니... 갤럭시S8 전면 위치

2017-04-02 13:32

미국 뉴욕의 중심에 있는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체험해 보고 있는 사람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뉴욕) 기자 = “제품이 출시되면 꼭 살 것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체험하고 난 한 미국인의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의 중심에 있는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을 비롯한 현지의 주요 전자제품 매장에서 S8과 S8플러스의 체험존을 열고 현지인들이 신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하루 전인 29일, S8과 S8플러스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은 하루 평균 3200명이 방문하며, 이 중에는 현지를 찾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도 많다. 베스트 바이 매장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자가 직접 찾아간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혁신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곳을 찾은 대부분 소비자들은 S8과 S8플러스의 양 측면 베젤과 홈버튼을 제거한 과감한 디자인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이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갤럭시S 시리즈를 꾸준히 사용해왔다는 톰 스티븐슨 씨는 “S8은 베젤을 없앤 덕분인지 일단 그립감이 부드럽고, 화면이 시원스러워서 좋다”며 “빅스비 등 새로운 기능이 많아진 만큼 현재 쓰고 있는 S6를 대신할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다.

뉴욕에 5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민인 이현옥씨는 “한국에서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꾸준히 써왔다”며 “음성비서 기능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채택했다니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도 S8과 S8플러스를 체험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장의 직원인 윌리엄 베이커 씨는 “일단 디자인에 대해서 호감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만져보고 기능도 실행해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에 따라 S8과 S8플러스에 대한 예약 가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성사율도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베스트 바이 스퀘어 지점은 매장 입구에서부터 ‘갤럭시 S8’ 이미지를 내걸었으며, 판매 구역 중 가장 앞부분에서 S8과 S8플러스를 전시하고 있었다.

마케팅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번 신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신제품 가격의 100달러 인하 △179.99달러의 ‘기어 VR’ 무료 증정 △100달러 상당의 메모리 카드 무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상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무선사업담당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짧은 시간 안에 미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베스트 바이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S8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8 시리즈는 오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후 나머지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S8의 경우 1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S8 연간 판매량을 6000만대로 보고 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S7(5000만대)보다 1000만대가량 많은 숫자다. 이에 삼성전자 S8 초도물량을 갤럭시S7 보다 2배 늘어난 2000만대 수준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