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R&D 투자, 삼성전자 감소·LG전자 증가
2017-04-02 13:0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소폭 줄였고 LG전자는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2016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R&D에 14조7923억원을 집행, 매출액 대비 7.3%를 투자했다.
이는 2015년 전년 대비 5000억원 정도를 줄인 뒤 지난해 다시 500억원 가량 더 축소한 것이다. 시설투자에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3조8792억원을 R&D에 투자, 전년도 3조8098억원보다 700억원가량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6.7%에서 7.0%로 증가, 처음으로 7%대에 올라섰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IoT, 빅데이터 등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강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 산하 개발팀, 사업부문별 연구소, 종합기술원 등 3단계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문 산하 개발팀은 1∼2년 내 시장에 선보일 기술을, 사업부문별 연구소는 3∼5년 후 유망 기술을, 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엔진이 될 기술을 각각 연구한다.
LG전자 역시 각 사업본부 산하에 단기간에 출시할 제품·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개발팀을 두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CTO 부문 산하 연구소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