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데프콘 "유스케'와 '주간 아이돌'은 음악 프로그램의 양대 산맥"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7-04-02 00:03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정형돈-데프콘이 출연했다.

1일 밤 12시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MC 유희열은 밴드, 듀엣, 아이돌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가수들이 모였다며 이 날 녹화를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 출장 뷔페’라고 이름 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켰다는 후문이다.

“역대급 불량한 노래”라는 MC 유희열의 소개에 이어 등장한 형돈이와 대준이는 화제의 곡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로 첫 무대를 열었다. 이들은 원곡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래 제목에 걸맞게 연이어 가사를 틀리며 좌중을 폭소케 했고, 최초로 MC가 노래 중간에 긴급 투입돼 공연을 저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정형돈과 데프콘 두 사람은 이런 곡을 발표하게 된 이유와 스케치북 출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스케치북 섭외에 겁이 났다”며 “다른 프로그램들은 스케치북을 보고 우릴 섭외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간 아이돌’의 MC를 맡고 있는 두 사람은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주간 아이돌’은 음악 프로그램의 양대 산맥”이라고 말하며 MC 유희열과 신경전을 벌여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이 날 스케치북 녹화에서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즉석 도전자를 모집했다.

현장 지원으로 무대에 오른 네 명의 방청객은 두 사람의 리드에 따라 이 노래의 킬링파트인 ‘10홍합’과 ‘8왕밤빵’에 도전했는데, 최초로 두 사람에게 인정받은 도전자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데프콘은 이 노래의 후렴구에 ‘홍합’과 ‘왕밤빵’을 넣은 이유로 “광고를 노렸다”며 광고주에게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돈이와 대준이는 다시 한 번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무대를 선보이며 웃지 않고는 누구도 볼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