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들 감산 연장 기대감 커지면서 상승 …WTI 1.7%↑·50달러대 탈환

2017-03-31 07:12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 감산 연장 기대감에 다시 50달러 대를 탈환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4센트(1.7%) 오른 배럴당 50.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53센트(1.0%) 높은 배럴당 52.9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전날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과 리비아 무장세력의 원유수송시설 장악 문제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은 올해 6월까지 하루 생산량을 120만 배럴 줄이자고 결의한 합의가 실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50달러대를 회복했다. 

쿠웨이트 오일장관 에삼 알-마르주크가 하반기에도 원유 생산량을 줄이자는 논의를 다른 몇 나라와 함께 지지한다고 발표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8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248.0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