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제35회 인천연극제 열린다…인천연극의 최대 제전

2017-03-30 09:41
대한민국 연극제 지역 예선도 겸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제35회 인천연극제(구 인천항구연극제)'가 다음달 1일 계양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띤 경연에 들어간다.

인천연극협회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에서는 극단 사랑마을 그리고 사마귀와 베짱이...비상!을 비롯해 공연창작소, 엘칸토, 10년후,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 놀이와 축제 등 6개 극단이 일년간 준비한 공연들을 선보인다.

이번 연극제에 우승한 극단은 오는 6월 경북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인천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사랑마을 그리고 사마귀와 베짱이...비상!은 5일 '마지막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들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엄마의 인생이야기 통해 잔잔한 웃음과 큰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극단 공연창작소는 7일 '가족사진'을 선보인다.

병든 이들을 돌보며 따뜻하게 살아가는 이모의 삶의 모습과 엄마와 이모와의 갈등 등을 통해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고 때로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가족극이다.

극단 엘칸토는 9일 '우리동네'를 무대에 올린다.

산동네 개발을 한다는 이유로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를 자화상으로 그들의 마음을 통해 이 시대에 말한다.

극단 10년 후는 12일 '블랙아웃'을 공연한다.

대정전(블랙아웃)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와중에 허술한 사회시스템과 위기에 몰려 이기심을 드려내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통회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림처럼 보여준다.

극단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은 14일 '워낭을 찾는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소와 인간 두 생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그 생명을 죽여야만 하는 공무원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단 '극단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의 '워낭을 찾는 사람들'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연극협회]


마지막 작품은 16일 극단 놀이와 축제의 '퍼레이드(PARADE)-애벌레의 꿈!'이다.

학생시절 못난이 취급을 받던 아이들이 에벌레가 나비가 되듯, 역경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자유를 찾는 세 사람의 따듯한 우정 이야기를 재미나게 이야기한다.

한편 1일 계양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각 극단들이 참여해 작품을 소개하며 배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연극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연극제가 중극장(800석)이상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인천도 그에 걸맞는 작품을 선정했고, 각 극단들은 이전보다 연출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인천 시민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