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도자기 한마당' 성황…물레체험부터 나만의 도자기 꾸미기까지

2017-03-29 16:08

분청도자기 한마당에 참석한 한 가족이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엄마, 저도 그려볼래요!". 지난 25일,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분청 도자기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천막부스 안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어 신나게 도자기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부스마다 천막이 마련되어 있어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도자기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오는 4월 1일, 2일에도 계속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도자기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도자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이었다. 재벌 도자기 팬던트 위에 유성펜을 사용해 목걸이, 머리끈,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고, '물레체험',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가족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평소 10만원 이상으로 판매하는 도자기들도 이번 '분청 도자기 한마당'에서는 균일 5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해도예협회원의 전문 도자 명품도 경매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도자기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구매 기회다.

이번 '분청 도자기 한마당'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제1회 부산경남 흙쌓기 대회'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더비랜드 내 흙쌓기 대회 경기장에서 오후부터 매 정각에 대회가 펼쳐지며, 우승 및 준우승, 3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도자 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입상하지 못한 참가자 전원에게도 도자 제품이 증정된다.

이날 행사를 방문한 20대 여성 방문객은 "도자기라고 해서 왠지 안 예쁘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직접 도자기들을 보니 너무 예쁘고,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친구와 함께 와서 '흙 쌓기 대회'도 참여해 꼭 도자세트를 선물로 받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