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4.2% “자기계발 강박증 느낀다”
2017-03-29 14:50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0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계발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평소 자기계발에 대한(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에 달하는 84.2%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이직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응답률 67.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 직장인 중에는 이러한 답변이 각 응답률 70.8%, 70.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 직장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라는 답변이 38.3%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위해(32.0%)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실제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6.0%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기계발 분야는 직무 관련 전공지식이나 자격증 취득 등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4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어공부(39.2%), 취미/특기분야 공부(28.2%) 순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 달 평균 자기계발 비용은 평균 21만 원 정도를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20대(평균 22만원)가 30대(평균 20만원), 40대(평균 20만원)보다 소폭 높았다.
공부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중 퇴근 후(67.7%) 약 1시간(39.5%)에서 약 1시간30분(18.7%) 정도를 투자해 공부한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일주일 중에는 약 3회(37.4%) 공부한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공부방법은 ‘독학을 한다(54.9%)’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수강한다(24.3%)’거나 ‘오프라인 학원에 다닌다(10.7%)’는 직장인이 많았다. 자기계발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아 독학이나,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수강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65.3%)’가 가장 필요하며, ‘본인의 의지(50.4%)’와 ‘금전적 여유(47.2%)’는 그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하루 중 여유시간이 부족한가’라고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에 달하는 80.7%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하루 중 개인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 중에는 ‘야근, 특근 등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83.5%)’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현재 자기계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44.0%)는 직장인 중에도 그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40.4%)’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비용이 부담되어(22.65)’, ‘체력이 부족해서(19.2%)’ 자기계발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스마트러닝이나 e북 등을 활용해 굳이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