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체험 삶의 현장' 시즌2? 정규펀성 노리는 '독한 일꾼들'
2017-03-29 00:0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스타들의 은밀한 직업 탐구가 시작된다. KBS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층들을 대신해 직업 체험에 나선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2 ‘스타들의 은밀한 직업탐구 - 독한 일꾼들’ (이하 ‘독한 일꾼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헌 PD를 비롯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최양락과 배우 심형탁, 슈퍼주니어 이특이 참석했다.
‘독한 일꾼들’은 출연자들이 연예인으로서의 특권을 버리고, 다른 사람으로 변장해 위장 취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최양락, 배우 심형탁, 슈퍼주니어 이특이 출연한다.
지난해 5월 14년간 몸담았던 MBC 라디오에서 하차를 통보받아 논란이 된 최양락은 10개월여 만에 방송 복귀다.
최양락은 그간의 근황에 대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끝맺음이 있는건데 그게 여러 가지로 화제가 됐던 것 뿐이다. 저는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주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었다”며 “그 사이 방송이 없어서 남양주에서 순대국밥집하는 와이프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게 기사가 나면서 이상하게 비쳐져 기분이 나빴었다”고 공백기 근황을 드러냈다.
최양락은 ‘독한 일꾼들’에서 지금은 사라진 버스 안내양으로 변신해 직업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과거 ‘체험 삶의 현장’은 자신의 모습으로 일을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독한 일꾼들’은 다른 사람이 돼 일을 해야 했다. 버스 기사님께 욕을 엄청 먹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안성의 한 주물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변신해 직업 체험에 나선 심형탁은 “쇠를 녹여서 다루는 일이라 30~40년 동안 주물을 다루시는 분들의 힘은 진짜 못 따라가겠더라. 그 분들을 보면서 내가 참 예쁘고 편하게만 살아왔구나 싶었다. 다음에 그 분들
응원하기 위해 찾아뵙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특은 강아지 유치원에 취업했다. 그는 아주머니 분장으로 직업 체험에 나선다. 이특은 분장이 다소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본드를 바른 상황이라 답답하고 숨 쉬기가 힘들었다. 입술까지 분장을 하다 보니 밥을 먹으면 흘려도 잘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런게 힘들더라”며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갈라져 수정하기도 했다. 분장 자체가 힘들어서 쉽지 않다고 느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독한 일꾼들’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과 4월 6일 오후 8시 55분 2회분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