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 김정남 시신 북에 넘기고 자국민 귀환 합의"
2017-03-27 21:27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 내 억류 자국민 9명을 전원 귀환하는 조건으로 김정남의 시신을 북측에 넘기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7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신 인도와 함께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3명의 출국도 보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외법권인 북한대사관에는 현재 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 등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인 3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 법의학연구소(IPKN)에서 반출돼 시내 장례시설로 옮겨졌던 김정남의 시신이 화장되지 않은 채 온전한 상태로 이날 오후 북측 당국자들에게 인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