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美 세서미스트리트, 자폐 캐릭터 새로 선보여
2017-03-23 17:31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스트리트에 다음 달부터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자폐증의 4살 여자 아이 캐릭터인 ‘줄리아’다.
줄리아는 인형과 노래를 좋아하고 많은 가사를 정확하게 외우는 등 자폐증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타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서미스트리트 제작사 측은 줄리아를 통해 자폐증 아이들이 친구들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이상하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방영되는 세서미스트리트에 보라색 피부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 캐릭터인 ‘자리’가 처음 등장했다. 제작자는 당시 여성의 교육 및 사회진출 기회가 제약된 현지에서 학교에 가고 미래를 꿈꾸는 롤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2013년에는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간 남자아이 캐릭터인 ‘알렉스’가 등장했다. 그는 세서미스트리트에 정기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부모가 감옥에 있는 270만 명의 미국 아동들을 대변했다.
<엘모와 까꿍놀이 하는 줄리아>
<출처: 세서미스트리트 공식 유튜브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