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기억문화제’ 다음달 14~16일 제주서 개최

2017-03-22 16:29
기타리스트 신대철 음악공연 등 논의
오는 27일 416 제주기억위원회 출범

[사진=제주416기억위원회]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음악공연 등 추모 행사가 열린다.

22일 제주416기억위원회(준비위원장 이규배 국제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사월꽃 ‘기억’ 문화제가 ‘천개의 바람이 머무는 곳 제주입니다’를 주제로 다음달 14~16일까지 사흘간 제주지역에서 개최된다.

14일에는 세월호 3주기 추모 설치 미술 및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도내·외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추모공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사 3주기를 맞는 16일에는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416기억위원회는 3주기 추모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목표로 모금운동 등을 통해 제주에 416기억조형물과 기억공간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제주 음악 공연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등이 아이디어를 내 국제대학교 실용예술학부 대중음악과와 제주의 음악인,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논의가 진행된다. 신대철씨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에 머물면서 기억문화제 관련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희생된 고(故) 박수현, 오경미,이재욱, 홍순영, 강승묵, 김시연, 안주연 7명의 단원고 학생이 국제대학교에 명예 입학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전 단원고에서 학교밴드 'ADHD'를 결성했으며, 평소 대중음악 계열로 진학하기를 꿈꿔오기도 했었다.

신대철씨는 ‘음악이 꿈’이었던 이들을 위해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을 음악인들과 함께 기획했으며, 60여개 록밴드와 300여명이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이들의 꿈과 함께 했었다.

제주416기억위원회 관계자는 “유채꽃 피는 4월,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걸음에 함께 손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16기억위원회는 오는 27일 도의회에서 출범기자회견을 통해 3주기 행사의 내용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